멈췄던 온천수가 흐르자 "일상도 물처럼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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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충남 곳곳에도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오덕수 온양온천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은 10일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비었던 족욕탕이 채워진 걸 보니 코로나가 물러가고 단추 채워지듯 하나씩 삶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족욕하는 모습이 그리웠다. 흐르는 물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보듬고 시장 매출도 회복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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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축제.."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보듬길"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충남 곳곳에도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 9일 아침 8시, 아산시 온천동 옛 경찰서 앞 족욕탕에 온천수가 흘렀다.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거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자 주변 상인과 출근길 시민이 눈길을 멈췄다. 이 곳은 지난 2011년 아산의 상징인 ‘온천’을 널리 알리고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려 문 열었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운영을 중단했다. 아산시는 지난해 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처를 발표하자 보일러와 물 순환용 모터를 정비하는 등 점검을 거쳐 지난달 말 개장했다.
족욕탕은 온천장 원수를 이용해 오전 9시~저녁 7시까지 1년 내내 무료로 운영된다. 오덕수 온양온천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은 1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비었던 족욕탕이 채워진 걸 보니 코로나가 물러가고 단추 채워지듯 하나씩 삶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족욕하는 모습이 그리웠다. 흐르는 물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보듬고 시장 매출도 회복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에서는 오는 13일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막이 오른다. 그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재개되는 축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제12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남녀 단체전과 혼성부 경기가 체급 별로 진행되며, 8명이 한팀을 이뤄 우레탄 전용 매트에서 2m를 끌고 오면 이기는 방식으로 3전2선승제다. 관광객들이 드라마 ‘오징어게임’ 복장을 입고 줄다리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학 축제도 돌아왔다. 충남도립대 총학생회는 12~13일 청양 캠퍼스에서 ‘제24회 체육대회 및 벽천해오름제’를 연다. 12일은 농구, 축구, 계주 등 체육행사가 열리고 13일은 마술사 최현우, 댄스동아리 단비, 다이나믹 듀오, 경서예지, 신성, 김소유 등 가수가 공연한다. 왕헌후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축제를 열지 못하다 2년 만에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 학우들이 체육대회와 축제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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