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하지만 마음 아픈 사연'..진첸코, 우크라 탈출한 10세 소년 맨시티 초청

신인섭 기자 2022. 5. 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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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면서도 마음 아픈 사연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좌측 윙백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자국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소년을 구단 훈련장에 초청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진첸코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10살의 소년을 구단 훈련장에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전쟁 발발 때부터 꾸준하게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전쟁 중단을 외쳤던 진첸코가 안드리를 맨시티 훈련장에 초대해 함께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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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훈훈하면서도 마음 아픈 사연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좌측 윙백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자국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소년을 구단 훈련장에 초청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진첸코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10살의 소년을 구단 훈련장에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진첸코는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그는 안드리고 10살이다. 오늘날 그는 안전하다.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인들과 마찬가지로, 그와 그의 가족은 전쟁 때문에 집을 떠나야 했다. 75일 전, 이 소년은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꾸었고, 팀과 함께 평온하게 훈련했었다"라면서 안드리와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 곳곳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난을 선택했다.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탈출한 국민이 400만 명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안드리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탈출했다. 매체는 "19,5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인이 영국으로 피난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쟁 발발 때부터 꾸준하게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전쟁 중단을 외쳤던 진첸코가 안드리를 맨시티 훈련장에 초대해 함께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첸코는 "오늘날 그는 오직 한 가지, 평화와 집에서의 정상적인 삶에 대해 꿈꾼다.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안드리와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많은 상처를 준다. 그들은 어린 시절을 빼앗겼고, 심지어 더 나쁜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은 꿈과 긍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그들의 태평한 어린 시절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염원했다.

진첸코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들의 목표는 뚜렷하다.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내달 1일 스코틀랜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른다. 이후 웨일스와 최종전을 치러 본선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진첸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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