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명장의 '돌핀킥 6번' 지시에 황선우도 "어떡하지" 멘붕..생애 첫 전지훈련 에피소드
"아시안게임은 연기됐지만, 세계선수권에 집중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지만, 황선우는 또 다른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을 듣고)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황선우는 전지훈련 중 가장 달라진 점으로 '무조건 돌핀킥 6번을 차란 지시를 들은 것'을 꼽았습니다. 포프 코치는 훈련 첫날부터 선수 모두에게 최소 6개 이상 돌핀킥을 차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선우는 "처음엔 네 선수 모두 '와 이걸 어떻게 차지' 하면서 같이 탈의실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연습할 땐 돌핀킥을 많이 안 차는 스타일이었기에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포프 코치님 말을 믿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4시간을 수영하고 웨이트 1시간을 더해 총 5시간을 훈련하고 있다는 수영 대표팀은 스타트, 턴, 돌핀킥, 개인 영법 등 모든 방면에서 포프 코치에게 세세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선우 역시 "터치할 때 머리를 드는 습관을 고치란 이야기를 (포프 코치에게) 많이 들었다"며 "손을 끝까지 밀면서 터치하는 방식으로 고치려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아부다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했던 황선우는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주종목 200m에서 시상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수영 대표팀은 총 6주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다음 달 2일 귀국한 뒤, 곧 부다페스트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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