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성기선' 확정

2022. 5. 10. 12: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그동안 후보간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던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성기선(58·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예비후보의 선출로 마무리됐다.

앞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까지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27∼29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후보단일화 경선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거성·박효진·송주명·이한복과 경쟁.. 임태희와 양자구도 전망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그동안 후보간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던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성기선(58·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예비후보의 선출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성기선, 임태희 예비후보 간 양자 구도의 도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2022 민주적혁신·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경기교육혁신연대)’는 10일 성기선 예비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10일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프레시안(전승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9일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경기교육혁신연대 숙의공론토론회’에 이어진 숙의공론화위원 100명의 현장 투표 50%와 8∼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해 최종 단일후보를 선출했다.

민진영 경기교육혁신연대 운영위원장은 "숙의공론화위원은 한국갈등해결센터에 위탁해 성별·나이 등 인구 대표성을 반영해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됐으며,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등 2곳을 통해 진행됐다"며 "다만, 선출된 후보만 밝힐 뿐, 자세한 득표율 등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일후보 선출은 혁신교육의 발전적 계승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간절함과 미래교육에 대한 염원의 결과"라며 "이제 이를 바탕으로 본선 승리라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는 도민의 준엄한 요구에 직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혁신교육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이것은 학생 한명 한 명의 소중한 삶과 성장을 공교육에서 실현하겠다는 가치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교육의 목표를 ‘혁신교육’, ‘기본교육’, ‘책임교육’으로 설정하고 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또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력격차 및 교육격차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이 가진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겠다"라며 "특히 오늘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의 ‘경쟁만능주의’ 교육정책과 ‘서열화’된 학교정책 등 과거회귀 정책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과거교육으로의 회귀 저지라는 과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교육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문제이자, 학생의 소중한 삶을 지켜낼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학생들의 소중한 성장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민과 함께 경기교육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반드시 6월 1일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까지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27∼29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후보단일화 경선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갑작스레 사퇴한 후보의 특정후보 지지선언과 일부 후보의 자격논란이 불거지는 등 후보간 내홍이 발생하면서 후보단일화에 실패했다.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경선에 나섰던 예비후보(왼쪽부터 김거성, 송주명, 성기선, 박효진, 이한복 예비후보)들이 경선 결과 발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이후 기존 경선에 불참했던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과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을 포함해 5명의 모든 진보진영 후보들은 지난 6일 재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하고, △돌봄전담기관 설치 △학교업무 정상화 담당관실 설치 △교육청 공무직 관련기관 설치 등을 공동정책으로 결정했다.

한편, 현재까지 보수진영 후보는 임태희(66) 전 한경대학교 총장이 유일한 상황으로, 이날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는 양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