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 첫 신고..19개국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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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과 미국 등 19개국에서 16세 이하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사례 200여 건이 보고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1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소아 확진자 1명 급성간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간염 사례는 지난 4월5일 영국에서 최초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이번 급성간염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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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최근 영국과 미국 등 19개국에서 16세 이하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사례 200여 건이 보고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1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소아 확진자 1명 급성간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아 확진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아데노 바이러스 및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 검출됐다"고 부연했다.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간염 사례는 지난 4월5일 영국에서 최초 보고됐다. 이후 19개국에서 총 237건의 사례가 줄지어 보고됐다. 지난 4일까지 사망자는 총 4명으로 전해졌다. 환자 중 최소 18명은 간 이식까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더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 145명, 미국 19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이스라엘 12명 등 순이었다. 동아시아에서 역시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의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 급성간염의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규명되고 있지 않다. 다만 일각에선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이번 급성간염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환자의 다수가 소아인 까닭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전세계 환자 중 최소 74명이 아데노 바이러스 양성, 20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이었다. 19명은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급성간염 발병 사례를 살펴보면 생후 1개월부터 16세까지 어린 나이의 환자들이었다. 임상적 증상으로는 간세포 속 효소의 일종인 AST(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 또는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가 500IU/L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황달과 복통, 설사, 구토, 위장 관련 증상도 보고된 바 있다. 다만 A, B, C, D, E형 간염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국내 사례 발생 현황 파악 및 모니터링을 위해 관련 학회 등과 협력해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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