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납해' 투헬, 일요일에 훈련 강행..선수들 '분노'

한유철 기자 2022. 5. 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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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일요일에도 훈련을 강행했다.

이에 첼시 선수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투헬 감독이 쉬는 날에도 선수들을 훈련에 소집했다. 이에 첼시 선수들이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선수들은 휴식을 원했지만 투헬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이를 보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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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일요일에도 훈련을 강행했다. 이에 첼시 선수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최근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초 우승 후보로 불렸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일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됐다. 이는 자연스레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선 1승 2무 2패에 그쳐있다.


순위도 위태롭다. 첼시는 현재 승점 67점(19승 10무 6패)으로 3위에 있다. 우승 경쟁에서도 일찌감치 밀려났고 4위와도 격차가 컸기에 이번 시즌은 3위로 끝마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스널과 토트넘 훗스퍼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며 상승세에 접어들었고 첼시가 부진에 빠지며 상황은 알 수 없게 됐다. 현재 첼시와 아스널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토트넘과의 승점차도 4점이다. 팬들은 아스널과 토트넘이 4위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젠 첼시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투헬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울버햄튼과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한다면 남은 일정은 어려울 것이다. 힘들고, 지치고, 피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투헬 감독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선수들의 주말을 반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투헬 감독이 쉬는 날에도 선수들을 훈련에 소집했다. 이에 첼시 선수들이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어서다. 첼시는 리버풀과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미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무관'으로 끝마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불만을 내비쳤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59경기를 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했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더 힘든 일정을 보냈다. 최근 부진 역시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가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선수들은 휴식을 원했지만 투헬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이를 보장하지 않았다. 이것이 선수들이 분노한 이유다.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울버햄튼전에 선발 출전한 마르코스 알론소는 하프 타임 때 사울 니게즈와 교체됐다. 0-0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변화를 단행한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는 이에 불만을 내비쳤다. 매체는 "알론소는 울버햄튼전에서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하며, 투헬 감독이 자신의 노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선수들의 이탈도 예고됐기 때문에 상황은 좋지 않다. 그러나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투헬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첫 단추를 꿰길 원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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