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최대 친환경 운송 박람회 첫 참가..시장 공략 박차

고영득 기자 2022. 5. 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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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9일(현지시간) 미국 롱비치에서 개막한 ‘ACT 엑스포’에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롱비치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인 ‘ACT(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엑스포 2022’에 처음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ACT 엑스포는 정부 기관과 물류·운송 서비스 업계를 대상으로 친환경차와 차세대 연료 등을 선보이는 연례 박람회다. 올해로 11회째다.

이번 박람회에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콘퍼런스에서 수소 상용차의 기술·경제적 이점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수소전기차를 주제로 열린 개막일 토의 세션에서 현대차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 생산·운반·저장 용이성, 짧은 충전시간 등 수소 에너지의 장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수소경제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어 수소전기 트럭의 총 소유비용이 수년 내에 경유 트럭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랙터와 엑시언트 수소전기 카고 트럭 등 두 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에서 주관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내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십년에 걸쳐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가 스위스에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46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누적 주행거리 350만㎞를 돌파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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