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 간염' 의심사례 1건 신고..첫 사례(종합)

김병규 2022. 5. 10.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신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감시체계를 통해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사례 1건이 지난 1일 신고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1일 신고..아데노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 함께 검출
방역당국 "코로나19 관련성 높지 않아..백신 접종과도 관련 없어"
유럽 등서 237명 환자, 4명 사망..16세 미만 복통·설사·황달 등 증상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신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감시체계를 통해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사례 1건이 지난 1일 신고됐다고 밝혔다.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은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 발생했다.

영국 145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덴마크 6명, 네덜란드 4명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으며 미국에서도 18명이 확인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사망자는 모두 4명인데, 이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1~16세이며,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급성 간염은 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

어린이 환자 (CG)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이 급성 간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는 호흡기 검체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결과 주로 소아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닌 호흡기 병원체 감시체계에 속해 있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가 함께 검출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라며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코로나19와 그렇게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층 등을 놓고 볼 때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아데노 바이러스로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의 심각성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간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b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