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UAE 등 외빈 접견.. '윤석열式 실용외교' 시작됐다

이후민 기자 2022. 5. 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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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용산 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외빈들을 비롯한 경축 사절단과 연쇄적으로 만나며 '취임식 외교'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첫 일정으로 미국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과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등 접견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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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리스 부통령 남편 맞은 뒤

日외무상 만나 총리 친서 받고

中 최고위급 사절 부주석 접견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용산 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외빈들을 비롯한 경축 사절단과 연쇄적으로 만나며 ‘취임식 외교’에 돌입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익과 실용 중심의 외교 전략을 표방한 ‘윤석열식 외교’의 데뷔전인 만큼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첫 일정으로 미국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과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등 접견 일정에 들어갔다. 통상 대통령 취임식에는 미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으나,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보다 상징성을 지닌 인사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본의 경축사절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등과 접견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당선인 신분으로 한일정책협의단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한 친서의 답장 성격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고노 다로(河野太郞) 당시 외무상이 한국을 찾은 이후 4년 만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첫 방한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9일) 일본 언론에 “한·일 간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축사절인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접견한 후 취임 경축 연회를 갖고,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인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과도 접견한다. 왕 부주석은 중국이 파견한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 중 최고위급이다. 중국이 이번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부주석을 보내는 건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견제 의도를 내비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왕 부주석이 윤 대통령에게 전할 시 주석의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관심을 모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도 만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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