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6명·아이 2명, 스티커로 의자 도배.. 안 치우고 그냥 갔다
어린이와 함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식당에서 제공한 유아용 의자에 스티커를 빼곡하게 붙인 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선 ‘매너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의자에 스티커 붙여 놓은 사건’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한 식당 근무자가 작성한 내용을 재조명한 글이다.
당시 글 작성자는 어른 6명과 아이 2명이 손님으로 방문했다며 이들이 이용한 유아용 의자의 상태를 공개했다. 갖가지 스티커가 빼곡하게 붙은 모습이다.
작성자는 “식당 의자에 스티커 놀이는 할 수 있지만 치우고는 가야 하는 것 아니냐.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손톱도 안 기르는데 스티커 떼느라 고생했다”며 “가운데 쪽은 얼마나 세게 붙여 놨는지 잘 떨어지지도 않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른 6명이 있으면 그 중 누구 하나라도 치우고 갔어야 정상 아닌가”라며 “자기네 집 의자도 아니고 이게 상식에 맞나. 놀았으면 치우고 가야지”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CCTV 공개해야 될 수준이다” “어른 6명이 아무도 제지 안 했다니 이해가 안 된다” “이 정도면 재물손괴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티커 부착으로 타인의 물건에 손상을 끼쳤다면 경우에 따라 형법상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다만 물건이 원래 사용되어야 할 용도, 즉 효용을 해하지 않은 경우 처벌로 이어지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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