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선 도전.. "자사고 존폐, 7월 국교위 첫 안건으로"

박정경 기자 2022. 5. 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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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사진) 서울시 교육감은 윤석열 새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존치 방침과 관련해 "올해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첫 번째 안건으로 자사고 존폐 문제를 다루자"고 공개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일 '더 질 높은 공교육'을 공약으로 내걸고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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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 ⑤ 조희연

“다양한 의견수렴·숙의” 제안

진보진영 후보간 단일화 관련

“본후보 등록과정서 정렬 기대”

조희연(사진) 서울시 교육감은 윤석열 새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존치 방침과 관련해 “올해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첫 번째 안건으로 자사고 존폐 문제를 다루자”고 공개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일 ‘더 질 높은 공교육’을 공약으로 내걸고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시교육감 사상 첫 3선 도전이다.

조 교육감은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사고 문제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하다 보니 정권 따라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문제는 여전히 갈등의 의제로 놓고 싶다”며 “국교위 의제로 올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해 보자”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3선 연임 성공 시 ‘(과학)빅히스토리 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구 문명의 큰 변화를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빅히스토리는 빅뱅부터 현재까지의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지식 틀로 통합하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창의융합형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관련 교육과정 개발, 시범 학교 등을 만드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 진영 예비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진보 교육 8년으로 인한 학력저하 초래’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 교육감은 “코로나를 겪으며 학습중간층 붕괴를 제일 먼저 제기한 것이 조희연”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고등학교 수학과 영어는 그 이전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보수 후보들의 분열에 힘입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 진영 강신만·최보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본후보 등록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정렬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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