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 수주

이성락 2022. 5.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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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는 자회사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유니퍼(Uniper)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역에 있는 123MW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혼소율 30%가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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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123MW 가스터빈 개조해 수소혼소율 30% 적용

한화임팩트의 자회사인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 유니퍼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유니퍼 가스터빈 발전소 전경. /한화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임팩트는 자회사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유니퍼(Uniper)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역에 있는 123MW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혼소율 30%가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이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된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사의 지분 100%를 인수해 수소혼소 발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상업 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세 번째 사례다. 앞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은 2018년 네덜란드와 지난해 미국 뉴저지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을 적용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2023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증 완료 후 실제 상업 발전 중인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수소혼소 외 질소산화물 처리 기술도 적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이다.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 질소산화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저감하는 연소 기술이 중요하다.

또한, 가스터빈 연료 다변화 기술도 적용돼 기존에 사용 중인 저열량가스 외 고열량 가스도 사용할 수 있다. 한화는 연료 다변화 솔루션을 통해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천연가스 연료를 가스터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화는 "수소혼소 기술, 질소산화물 저감 기술, 연료 다변화 기술 등 복합 솔루션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연료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2030년 EU의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량 저감을 원하는 유럽 지역 내 발전 및 전력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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