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AG 연기 힘들었지만.. 세계선수권 200m·100m 포디움 목표"

이서은 기자 2022. 5.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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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다음달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수영의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구성된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은 지난달 20일 호주로 6주 간의 국외 전지훈련을 떠났으나, 훈련 도중 갑작스레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을 들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황선우를 포함,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4) 등 4명의 선수들은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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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다음달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대한수영연맹은 1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아시안게임 수영의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구성된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은 지난달 20일 호주로 6주 간의 국외 전지훈련을 떠났으나, 훈련 도중 갑작스레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목표로 계속 훈련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황선우를 포함,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4) 등 4명의 선수들은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다. 자유영 200m 주니어 세계 신기록(1분44초62) 소유자 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오른 100m에서 5위,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진출한 200m에서는 7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린 FINA 카타르 도하 경영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선 1분41초60로 포디움의 정상에 올랐다.

이제는 호주 수영대표팀을 이끌었던 '명 지도자' 이안 포프 코치의 지도를 받아 더 큰 도약을 노린다.

이날 황선우는 "호주에 와서 3주간 포프 코치님 지도를 받으면서 훈련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코치님이) 영법, 돌핀킥, 턴 스피드까지 세세하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지금 많이 배워가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이 갑작스레 연기되면서 허탈함도 있었다. 황선우는 "멘탈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 달에 있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있기 때문에 형들이랑 같이 열심히 훈련하면서 계영, 릴레이스타트 같은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포프 코치는 앞선 인터뷰에서 '돌핀 킥'을 기존 3-4번에서 6번 차는 것을 선수들에게 직접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한국에서 연습을 할 때는 돌핀킥을 잘 차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고 연습할 때 힘이 빠졌는데, 3주 동안 6번 반복해서 차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황선우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등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포프 코치님을 믿고 훈련해서 자유형 200m는 포디움에 오르면 좋고,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 100m는 결승 무대에 가도 만족하지만, 포디움까지 오르게 되면 정말 많은 경험이 되는 시합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릴레이 터치를 할 때 머리를 드는 습관이 있어서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완점을 전한 동시에 "아직 수영 슈트를 입고 기록을 재본 적은 없지만, 레이스페이스 훈련을 병행하면서 네 선수 다 좋은 기록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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