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9개국 사망자 4명 보고된 소아 급성간염 국내 첫 발병

"현재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추정"
"첫 사례자, 급성간염·코로나19 바이러스 동시 검출"
"드물게 보고..원인병원체 판단 확실치 않아"

간염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19개 나라에서 4월 이후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소아 급성간염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10일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4월 이후 세계 19개국에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이 발생하여 지금까지 4명의 사망이 보고되었다"며 "현재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총 23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흡기 검체에 대한 PCR 검사를 통해서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사례 검토 중"이라면서 "국내 발생사례 파악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첫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사례자가 코로나19에도 감염됐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단장은 또 "향후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또는 소폭의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일단 그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드물게 보고되는 이런 사례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기록으로 볼 때 연령층이나 백신접종과 관련이 없고 코로나19와 관련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41F 바이러스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며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라고 판단하는 것은 확실치는 않다"면서 "세계에서의 모든 나라들도 아직까지 추정할 수 있다, 라는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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