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 고공행진]휘발윳값 역전' 주유소 속출.."車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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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경유 가격이 오히려 오르거나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류세 30% 추가 인하가 시행된 지난 1일에는 휘발유 평균 가격 1955원, 경유 1909원으로 두 유종간 가격 차이가 46원이었는데, 7일에는 휘발유 1933원, 경유 1920원으로 13원 차이에서 이날 4.3원까지 좁혀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 동참한 주유소가 아직 적고, 휘발유 대비 경유의 유류세 인하폭이 낮은 것도 '경윳값 고공행진'의 또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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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경유 가격이 오히려 오르거나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경유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은 "경유가 왜 휘발유보다 비싸졌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리터(ℓ)당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942.38원, 경유가격은 1938.08원으로 4.3원 차이에 불과하다.
유류세 30% 추가 인하가 시행된 지난 1일에는 휘발유 평균 가격 1955원, 경유 1909원으로 두 유종간 가격 차이가 46원이었는데, 7일에는 휘발유 1933원, 경유 1920원으로 13원 차이에서 이날 4.3원까지 좁혀졌다.
전국 평균이 아닌 개별 주유소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SK에너지 A 주유소는 휘발유 1916원, 경유 1941원으로 경유가 25원 더 비싸다. 같은 지역 에쓰오일 B 주유소 역시 휘발유 1927원, 경유 1989원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62원 높다.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C주유소는 휘발유 2018원, 경유 2027원, 용산구 SK D 주유소는 휘발유 2354원, 경유 2532원으로 역시 경유가 더 비싸다.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 걸쳐 휘발유보다 경유가 비싼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관련 동호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소비자들은 "경유차 메리트(장점)이 없다. 차를 바꿔야 하나"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경유차 몰았는데, 이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로 넘어가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따라잡거나 역전한 이유는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경유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유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산 경유가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럽도 디젤(경유) 수요가 많은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 동참한 주유소가 아직 적고, 휘발유 대비 경유의 유류세 인하폭이 낮은 것도 '경윳값 고공행진'의 또다른 이유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리터(ℓ)당 휘발유는 83원, 경유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는 247원, 경유는 174원 인하돼 73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좁혀졌다. 그런 상황에서 국제 경유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경유 상승폭이 워낙 크다 보니, 역전한 상황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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