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광?' 펩, '비밀 계정'으로 맨시티 향한 반응 보고 있었다

한유철 기자 2022. 5.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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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비밀 계정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반응을 보고 있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보기 위해 SNS 비밀 계정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SNS를 끊었다고 판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남모르게 SNS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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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비밀 계정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반응을 보고 있었다.


다소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버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리버풀을 응원한다. 우리는 근 10년 동안 항상 정상에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리그에서 한 번 우승한 리버풀을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일종의 심리전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과 역대급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3점으로 남은 기간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탈락했다.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과 FA컵에서도 탈락했기 때문에 남은 우승 가능성은 리그가 유일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의 심기를 건드려 멘탈을 흔들리게 할 심산이었다.


클롭 감독도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모든 영국인들이 리버풀을 응원하고 있다는 말에 "리버풀 현지 사람들은 리버풀의 우승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50퍼센트에만 해당할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에버턴 역시 리버풀을 연고로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할 거란 보장은 없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감독 간의 심리전은 축구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르센 벵거 감독을 향해 날선 비난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벵거 감독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심리전을 벌였다. 이는 치열한 경쟁을 하는 팀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맨시티와 리버풀의 상황을 고려하면 두 감독의 심리전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진심이었을 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보기 위해 SNS 비밀 계정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현재 18만 팔로워에 달하는 공식 SNS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정은 2018년 3월을 끝으로 새로운 정보를 올리지 않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SNS를 끊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오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남모르게 SNS를 하고 있었다. 매체는 "그는 SNS에서 자신의 팀이 어떻게 언급되는지 알아내기를 좋아하며 자신의 이전 발언에 대한 반응도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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