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추격, 또 추격..대전이 보여준 '강팀의 조건'

오종헌 기자 2022. 5.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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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김포FC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에서 김포FC와 4-4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3위(승점22)를 유지했다.

대전은 25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2-4로 끌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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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오종헌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김포FC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에서 김포FC와 4-4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3위(승점22)를 유지했다. 

대전의 집념이 빛났던 경기였다. 이날 양 팀 통틀어 8골이 나온 난타전이 펼쳐졌다. 선제골은 김포가 만들었다. 전반 15분 만에 윤민호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김승섭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추격전이 이어졌다. 김포가 전반 39분 이강연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조유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넣으며 이번에도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전반은 결국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김포가 두 골을 몰아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김포는 후반 14분과 후반 21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25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2-4로 끌려가게 됐다.

그러나 대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34분 마사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차이를 좁혔다. 기세를 탄 대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선두권을 추격해야 하는 대전 입장에서 무승부는 비교적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계속 실점을 허용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추격하는 집념은 충분히 긍정적인 점이었다.

이민성 감독 역시 선수들의 끈질긴 투지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많이 발전된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대전은 지난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나온 김인균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비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이겼고, 이번 김포전처럼 질 경기를 비기면서 승점 1점만 얻었을 상황에서 승점 4점을 벌었다.

올 시즌 레안드로, 포파, 김인균, 조유민 등 공수 전반에 걸쳐 알찬 보강을 진행한 대전은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초반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이때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등이 겹치며 전력 구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 발자국 더 뛰길 바랐다. 책임감을 가진 선수들은 경기를 거듭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결과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패배 위기 속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고, 비기고 있는 가운데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대전은 확실히 진정한 의미의 강팀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여전히 선두권과의 격차는 있다. 이 흐름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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