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스페인 여성 농락하고 신체사진 유포한 30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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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스페인 여성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낸 뒤 여성의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9월 스페인 국적 여성 B씨(33)에게 접근해 신체 사진, 동영상을 전송받은 후 B씨의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친구로 지내자고 했으나 A씨는 지난 2월 B씨 사진으로 SNS 계정을 만든 후 B씨 직장 상사와 동료, 친구 등 3명에게 B씨의 신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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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스페인 여성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낸 뒤 여성의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9일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촬영물등을이용한 협박·강요) 혐의를 받는 A씨(30)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0년 9월 스페인 국적 여성 B씨(33)에게 접근해 신체 사진, 동영상을 전송받은 후 B씨의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의 진술을 종합하면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B씨에게 접근했다. 한국 드라마와 대중 가요에 관심이 많던 B씨는 A씨와 친해져 음성·영상 통화를 했다. 이들은 향후 9개월 동안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스페인에 있는 B씨에게 "직장을 관두고 한국에 오면 레스토랑을 차려주겠다"며 "자녀도 갖고 평생 함께 살자"고 제안도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신체의 일부나 전신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B씨는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해 응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6월 "어머니가 외국인 며느리를 원치 않는다"며 B씨에게 연락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B씨는 A씨에게 다른 연인이 생긴 사실을 알고 '왜 다른 여성을 만나느냐' 따졌다. A씨는 "계속 연락한다면 신체 사진과 영상을 너의 직장 동료와 친구들에게 뿌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가 먼저 B씨에게 연락을 다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B씨에게 "너는 내 것"이라며 "다른 남자를 만난다면 사진과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말했다. B씨는 친구로 지내자고 했으나 A씨는 지난 2월 B씨 사진으로 SNS 계정을 만든 후 B씨 직장 상사와 동료, 친구 등 3명에게 B씨의 신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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