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망주X잊힌 '맨시티 재능'이 해냈다..선덜랜드, 3부 PO 파이널 진출

(베스트 일레븐)

3부리그에서 네 시즌간 암흑기를 보낸 선덜랜드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올랐다.

선덜랜드는 10일 영국 힐스버러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리그 1(3부)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 셰필드 웬스데이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1·2차전 합산 스코어 2-1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잭 클라크가 패트릭 로버츠에게 환상적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이는 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로 연결됐다. 클라크는 이번 시즌 임대로 선덜랜드에 합류했으며, 로버츠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선덜랜드로 완전 이적했다.

선덜랜드는 넷플리그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 시리즈로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한때 지동원·기성용 등이 속했을 때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하위권에서 버틴 팀이었으나, 2016-2017시즌 2부리그 강등 이후 다음 시즌 3부리그까지 바로 추락했다.

팀을 소유했던 엘리스 쇼트는 투자를 중단했고, 이후 스튜어트 도널드가 새 구단주로 부임했으나, 회장직을 곧 사임했다. 지난해 키릴 루이-드레퓌스가 지분 41%를 매입해 회장이 됐다. 다만, 이전 지분 59%는 이전 회장단 매드록스 컨소시엄이 여전히 보유해 구단주 자리를 유지 중이다.

잉글랜드 리그 1은 1·2위 팀이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며, 3~6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을 차지한 한 팀만이 결승전에 오른다.

2018-2019시즌 잉글랜드 리그 1 생활을 시작한 선덜랜드는 좀처럼 승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해당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결승전에서 찰튼 애슬레틱에 역전패 당해 승격이 무산됐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링컨 시티와 1·2차전에서 합산 스코어 2-3으로 밀리며 아픔을 겪었다.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후 알렉스 닐 선덜랜드 감독은 BT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고, 우리가 뒤쳐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경기 중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는 우리에게 필요한 결과를 위해 팀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장을 고수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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