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카메라맨 대동" 비난에..이근 측 "증거확보 임무" 반박

유지희 2022. 5.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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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무단 출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측이 '카메라맨 동행'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이근 대위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첫 시작부터 목숨을 걸고 전투에 투입돼 국제군단의 가장 핵심적인 특수전 팀의 지휘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라며 "위험한 상황인 만큼 이근 대위님 팀은 2개월 넘게 전투를 하면서 지금까지 3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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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무단 출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측이 '카메라맨 동행'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위의 유튜브 채널인 'ROKSEAL' 관계자는 지난 9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제기한 A씨를 향해 "이근 대위님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데 바로 법적 검토 진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해명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이근 대위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첫 시작부터 목숨을 걸고 전투에 투입돼 국제군단의 가장 핵심적인 특수전 팀의 지휘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라며 "위험한 상황인 만큼 이근 대위님 팀은 2개월 넘게 전투를 하면서 지금까지 3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B씨를 카메라맨으로 허위 사실을 선동하고 있는데 B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이다. 그분은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라며 "하지만 상황이 너무 위험해 이근 대위님의 판단으로 그분은 작전에 투입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무단 출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지난 3월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을 든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근 전 대위 SNS ]

그러면서 "이근 대위님은 전투 경험이 없는 A씨처럼 그냥 전쟁터에 서 있으려고 간 것이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간 것"이라며 "선진국 특수전 기술과 노하우 부여" "현장 지휘관으로서 작전 전략 부여"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출할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 등 이 전 대위의 참전 명분을 열거했다.

이어 "A씨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다. 열심히 초소 당직 잘 서 있다가 돌아오시라"며 "우크라이나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는 게 정말 역겹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힌 뒤 "이근과 로건(이근의 동료)이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라고 주장하며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5명의 일행과 여권법을 위반하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전 대위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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