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국민의힘 VS 민주당 - 부산 지선판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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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 정치권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인데 여야간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같은날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 민주당은 보수 분열 등 바라보는 시각차가 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본후보 등록일 첫날인 오는 12일 지방선거에 공식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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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수 결집…민주당, 공천 후유증 '국힘' 당내 분열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 정치권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인데 여야간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같은날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 민주당은 보수 분열 등 바라보는 시각차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 정부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날 자정부터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22일 앞으로 훌쩍 다가온 지방선거의 승패 향배를 두고 부산 지역 여야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권교체를 이뤄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보수 훈풍'을 기대한다.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기초 의원들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행보에 집중한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데다 시정 운영 평가도 그리 나쁘지 않은 박 시장의 등판으로 지선판 분위기를 여권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본후보 등록일 첫날인 오는 12일 지방선거에 공식 등판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등장으로 18일여 남은 선거판에 보수 결집과 함께 새 정부의 밴드웨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총선에 이어 보궐선거, 그리고 대선을 거치며 부산이 과거 보수 형국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도 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최근 검찰청법의 국회 통과를 두고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국회 운영을 한 탓에 민주당의 지지도가 급락하자 이또한 지지층 확장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국민의힘 측은 평가하고 있다.
민주당 시각은 다르다. 먼저,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도 지난달 17일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뒤 부산 전역을 누비며 표심을 갈며 '지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부산 지원 유세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지난 8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패배를 딛고 전국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 후보는 본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현역 구청장과 지역위원장, 그리고 광역·기초 의원들과의 원팀을 꾸려 민심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전 지사의 지원유세로 막판 지지층 결집을 전망한다.
이밖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부 분열도 전망한다. 국민의힘 경우 공천 작업 과정서 '후유증'이 심해 당내 분열이 불가피한데 이런 상황에서 '다자 구도'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정치신인'들이, 민주당에선 '현직 구청장'들이 본선에 대거 진출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들 간 대결 구도에선 현역 프리미엄 출신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포진한 민주당도 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에 반한 공천 결과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산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공천 갈등으로 불거진 무소속 출마 러시 등 공천 여진이 여전히 남아 있어 민주당도 반등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지방선거 압승을 이뤄내 하고, 민주당은 현역 구청장을 필부로 수성을 해야한다는 저마다 목적을 두고 지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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