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 고공행진]러-우크라 전쟁 기폭제.."당분간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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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들이 전국에 걸쳐 속출하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지금보다는 하락할 요인이 없다"며 "당분간 현행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 이런게 늘다보면,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을 넘을 수도 있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 턱밑에 온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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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들이 전국에 걸쳐 속출하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리터(ℓ)당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942.38원, 경유가격은 1938.08원으로 4.3원 차이에 불과하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ℓ당 1975원, 1920원으로 두 유종간 차이가 55원이었는데, 일주일 뒤 경유 가격이 오히려 오르면서 13원 차이를 기록했다.
이어 8일에는 휘발유 가격 1936원, 경유 1925원으로 11원, 9일에는 휘발유 1938원, 경유 1931원으로 7원, 10일엔 휘발유 1942원, 경유 1938원으로 4원 차이로 좁혀졌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경유 가격이 오르거나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지금보다는 하락할 요인이 없다"며 "당분간 현행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 이런게 늘다보면,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을 넘을 수도 있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 턱밑에 온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기폭제가 됐다"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늘고 공장 가동률, 건설 수요가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물동량은 휘발유 차량이 아니라 경유 차량이 많고, 공사 현장에서는 레미콘과 비상 발전기를 쓰는데 다 경유를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는 풍력 발전소 비중이 떨어지면서 LNG발전으로 대체하다보니 가스 가격이 급등했는데, 경유도 같이 올랐다"며 "경유 공급이 늘어야 하는데, 산유국은 적극적으로 증산하지 않고 있고, 러시아산 수입은 막히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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