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가성비 다 잡자..'투트랙' 전략 펼치는 가전업계

권안나 2022. 5. 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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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잡는 '투 트랙'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엔데믹 전환 선언에 따라, 지난 2년간 코로나 특수로 프리미엄 가전에 몰렸던 가심비 소비 양상이 가성비 있는 소비활동으로 변화될 것이란 예측에 따른 행보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는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인기 프리미엄 가전의 주요 기능만 탑재된 가성비 있는 보급형 모델을 후속 출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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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콜러노비타 '살균비데', 전방위 수요 저격
쿠쿠, 무선청소기 인기에 보급 제품 내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상위 모델도 출시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노비타 살균비데 ‘BD-H700’, 사이드패널형 ‘BD-H500’. (사진=콜러노비타 제공) 2022.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가전업계가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잡는 '투 트랙'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엔데믹 전환 선언에 따라, 지난 2년간 코로나 특수로 프리미엄 가전에 몰렸던 가심비 소비 양상이 가성비 있는 소비활동으로 변화될 것이란 예측에 따른 행보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는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인기 프리미엄 가전의 주요 기능만 탑재된 가성비 있는 보급형 모델을 후속 출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대로 일반 모델 출시 후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모델을 후속 출시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콜러노비타 '살균비데', 완판 신화 이어 전방위 수요 저격

콜러노비타는 지난해 2월 출시한 프리미엄 비데 '살균비데(BD-H700)'의 폭발적인 인기에, 올해 초 가성비를 높인 사이드패널형 모델인 '살균비데(BD-H500)'을 선보였다.

노즐 내·외부 및 도기 내 번식한 유해세균을 하루에 한 번 자동 살균하는 ‘자동살균’ 기능을 필두로 살균비데의 주요 기능을 압축해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출시한 프리미엄형 살균비데는 출시 기념 라이브 쇼핑에서 35분 만에 2개월치 물량을 완판, 이후 같은 해 4분기 판매 실적은 1분기 대비 566%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후속 출시한 사이드패널형 역시 지난 2월 출시 기념 라이브 쇼핑에서 목표 판매 수량의 216%를 달성하며 가성비 수요까지 모두 잡았다.

노비타는 이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살균비데의 렌털형 모델인 ‘살균비데(BD-H730)’까지 추가로 출시하며 다각도의 수요층을 잡고자 적극 나서고 있다.

콜러노비타 이현식 마케팅 상무는 "앞으로 변화될 소비자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에 주력했던 사업 방향을 분산시키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시장의 키를 잡는 것이 올해 가전업계의 숙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쿠쿠,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인기에 보급형 제품도 '쑥'

쿠쿠는 프리미엄 성능을 갖춘 무선 청소기 '인스퓨어 파워클론'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쿠는 프리미엄 모델의 인기에 쿠쿠는 지난해 연말에는 보급형 모델인 ‘2022 인스퓨어 파워클론’을 출시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과 실내 인테리어를 고려한 모던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0.3㎛ 크기 입자의 미세먼지를 99.97% 걸러주는 ‘4중 안심 필터링 시스템’ 등 기존 프리미엄형 제품의 주요 기능을 간추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보급형 인스퓨어 파워클론 역시 올해 2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80% 증가하며 연이은 호실적의 기조를 보이고 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프리미엄 모델 출시…"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일반 모델 출시 후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모델을 후속 출시하는 사례도 있다.

파세코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10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파세코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 중이다.

파세코는 지난 3월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지난달 2022년형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면서 소음을 개선하고 냉방 기능은 업그레이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접목했다. 파세코 스마트홈 앱으로 희망온도, 바람세기 조절, 전원 온·오프 등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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