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스폰서 대회서 타이틀 방어+시즌 첫 승 도전장

이상필 기자 2022. 5. 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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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24, NH투자증권)가 스폰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섯 번째 대회인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오는 13일(금)부터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시즌 6승을 일궈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민지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박민지는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민지는 "신인 때부터 후원해준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행복했다.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좋으면서도 부담이 조금은 됐다. 작년에 잘했으니 올해는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대회를 계속 치르면서 샷감과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주가 컨디션이 제일 좋을 것 같아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 잔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2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켠 조아연(22, 동부건설)도 우승후보다. 조아연은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한 뒤, "그린적중률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린 미스를 하지 않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하겠다. 좋은 퍼트감을 잘 살려서 톱10에 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한차례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 등 주요 순위 부문에서 1위를 점하고 있는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해란은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인데 이번 시즌은 나도 신기할 정도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샷이 조금 안되는 날은 퍼트가 잘되고, 퍼트가 잘 안되는 날은 샷이 잘 따라줬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목표를 미리 정하기보다는 대회를 하면서 그때그때 목표를 잡는 편이다. 이번 주는 퍼트를 안정적으로 하는 것에 특히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미림(32, NH투자증권)도 출전해 화제다. KLPGA 투어 통산 3승, LPGA 투어 통산 4승 기록을 보유한 이미림이 약 2년 만에 국내 팬 앞에 얼굴을 내비친다.

이밖에 장수연(28, 동부건설),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 등 올 시즌 우승자와 장하나(30, 비씨카드), 이소미(23, SBI저축은행), 박현경(22, 한국토지신탁),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 등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아직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았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19, KB금융그룹)과 2위 마다솜(23, 큐캐피탈파트너스), 3위 윤이나(19, 하이트진로) 등 슈퍼 루키로 불리는 선수들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본 대회 최초의 루키 우승자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최사인 NH투자증권은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선수 후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파 이미림과 박민지, 이가영(23), 정윤지(22)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NH투자증권 후원 선수들이 스폰서 대회에서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노리는 이가영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이가영은 "시즌 초반에는 아이언 샷감이 좋지 않았는데 대회를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스폰서에서 개최하는 대회이고 마음 또한 단단해지고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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