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어린이날 행사 관계자, '청소년 성매수 전과자'로 밝혀져 충격

경기 남양주문화의집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 중 한 명이 청소년 성매수 전과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남양주문화의집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진접읍 왕숙천 인도교에서 17회 나와유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해당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날 행사의 후원단체로 참여해 현장에서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했던 남성 간부 A씨가 청소년 성매수를 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성범죄 전과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청소년 성매수 및 학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년 전 출소한 A씨는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의 눈에 띄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A씨의 불건전한 범죄이력에 경악하며, 청소년 성매수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가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A씨가 자원봉사 형태로 임원직을 맡고있는 사회복지단체가 자원봉사 수요기관으로 등록된 곳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를 위해 찾는 곳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청소년 대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청소년들의 관리 업무를 맡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A씨와 해당 단체에 대한 불만 역시 다수 제기됐습니다.

이에 해당 복지단체의 관계자는 "범죄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사실 관계에서 억울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청소년 관련 일에는 제한을 뒀고, 이번에는 새롭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일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사자인 A씨는 성범죄 전과 사실을 부인한 후 아무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남양주문화의집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개최 전에 참여기관 및 단체들에게 행사 참여 인원들의 성범죄 이력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