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추세..코로나 이후 가정·폐기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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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546만톤(t)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 대비 8.1%,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0.3% 감소한 수치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폭염·한파 등으로 전력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났던 연도를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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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가정 늘었지만 상업·수송 등 감소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546만톤(t)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 대비 8.1%,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0.3% 감소한 수치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폭염·한파 등으로 전력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났던 연도를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부문별로 보면 수송, 산업, 발전 부문에서 각각 233만t(22%), 125만t(33%), 88만t(62%)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의 연비개선, 친환경차 보급과 배출량이 높은 공장·발전소의 타지역 이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보면 가정,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난 반면, 증가추세였던 상업·공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드는 등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및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은 늘어난 반면,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 제재를 받은 상업·공공 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동량 감소로 수송부문 배출량도 줄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추정치 산정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파악이 2년이나 빨라진 만큼, 감축 정책과 연계해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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