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냐 레전드냐.. 20~23일 'PGA 챔피언십' 나란히 출격 '빅매치'

오해원 기자 2022. 5.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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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와 '레전드' 필 미켈슨(52·이상 미국)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USA투데이와 AFP통신 등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우즈와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이 PGA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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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 대회서 4차례 우승컵

경기장 평지 많아 이동에 수월

미켈슨,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

사우디 골프 논란에 입지 추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와 ‘레전드’ 필 미켈슨(52·이상 미국)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USA투데이와 AFP통신 등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우즈와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이 PGA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104회를 맞는 PGA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PGA 챔피언십 개최를 앞두고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우즈의 대회 참가 여부였다. 우즈는 PGA 챔피언십과 유독 인연이 깊다. 1999년과 2000년, 2006년 그리고 2007년까지 이 대회에서 총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통산 13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2007년 대회 코스가 바로 서던힐스컨트리클럽이다. 우즈는 2007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63타를 남겨 메이저 단일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과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이에 따라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끔찍한 차량 전복 사고 이후 재활에 전념하다가 지난달 마스터스로 PGA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1라운드에서 71타를 치며 컷 탈락 위기를 겪는 등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으나 4라운드 경기를 무사히 마치며 저력을 보였다. 이후 7월 열리는 디오픈에 참가할 뜻을 밝혔는데, 그에 앞서 지난달 말 서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도는 모습이 포착돼 PGA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던힐스컨트리클럽은 마스터스에 비해 평지가 많아 다리가 불편한 우즈가 이동하기 수월한 이점이 있다.

미켈슨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5월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당시 50세였던 미켈슨은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최근 PGA투어에서 입지가 추락했다. 미켈슨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자금줄인 LIV골프인비테이셔널(슈퍼골프리그) 창설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 미켈슨은 “PGA투어는 선수에게 지급해야 할 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 “PGA투어의 탐욕이 역겹다”는 등 연일 PGA투어를 비난했다. 이에 PGA투어는 물론 동료 선수와 스폰서까지 질타하자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당분간 투어에서 떠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참가가 확인됐고, 미켈슨의 PGA 대회 참가는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래 4개월 만이다.

우즈와 미켈슨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둘의 맞대결에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와 미켈슨은 PGA투어 선수 영향력 1∼2위를 다투는 최고의 스타들이다. 둘의 맞대결은 코로나19 이후 볼거리가 없던 골프팬들의 갈증을 씻어줄 ‘빅매치’로 꼽힌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PGA 챔피언십 출전 준비를 마쳤다. 셰플러는 지난주 친구인 라이언 파머(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소화하며 코스에 미리 적응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올해 2월 WM피닉스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를 제패했고, 4월 마스터스를 석권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까지 챙겼다. 이번 대회엔 총 155명이 참가한다. 욘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등 34명의 메이저 챔피언도 포함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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