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북런던 더비'.. EPL 4위 아스널 vs 5위 토트넘, 13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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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대결, '북런던 더비'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공유하고 있어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게다가 제1차 세계대전을 마치고 1919년 잉글랜드 1부리그가 재개, 개편되는 과정에서 2부 아스널이 승격하고 1부 토트넘이 강등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북런던 더비의 열기는 한층 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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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시즌 챔스리그 출전권 경쟁
지역 라이벌 매치로 관심 집중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대결, ‘북런던 더비’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히는 라이벌 매치인 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걸려 있기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EPL 1∼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토트넘은 19승 5무 11패(승점 62)로 5위, 아스널은 21승 3무 11패(승점 66)로 4위. 그래서 이번 대결은 두 팀에겐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아스널과 승점 차가 7로 벌어져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되기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두 팀의 대결이 유독 관심을 끄는 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 외에 전통의 라이벌 관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공유하고 있어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약 6㎞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두 팀의 홈경기장만 봐도 그렇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1909년 12월 처음으로 대결을 펼쳤지만 라이벌 관계가 성립된 건 1913년부터다. 아스널은 애초 런던의 남동부에 있었는데, 1913년 런던 북부로 자리를 옮겼다. 게다가 제1차 세계대전을 마치고 1919년 잉글랜드 1부리그가 재개, 개편되는 과정에서 2부 아스널이 승격하고 1부 토트넘이 강등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북런던 더비의 열기는 한층 격해졌다.
역대 전적은 아스널이 79승 51무 60패로 앞서며, 북런던 더비 역대 최다 득점자는 11골을 넣은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손흥민(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 15차례 출전, 4득점과 2도움을 남겼다.
북런던 더비의 치열함은 선수들의 일상에도 녹아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 강원 FC 대표이사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할 때 아스널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은 절대 입지 말고, 크리스마스 때 빨간색 산타클로스 복장도 금물이라며 웃지 못할 금기사항을 귀띔해줬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적 직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빨간색 차량 구매 금지를 요청받았다고 한다.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는 두 팀 사이엔 선수 이적도 매우 드물다. 1919년 라이벌 관계가 고조된 이후 아스널과 토트넘에서 모두 뛴 선수는 15명뿐이다. 그중 가장 충격을 남긴 건 2001년 솔 캠벨의 이적.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주장이었던 캠벨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아스널에 입단했다. 토트넘 팬들은 그해 북런던 더비에서 캠벨을 향해 ‘유다’(예수를 배반한 제자)라고 외치며 물병을 던졌다. 캠벨은 토트넘 팬들에게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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