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등 영향..집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3.1% 증가

이종희 2022. 5.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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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4546만톤(추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추정치 산정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파악이 2년이나 빨라진 만큼, 감축 정책과 연계해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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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05년 이후 연평균 0.5% 감소…수송·산업·발전 등 줄어
지난해 코로나로 가정·폐기물 증가…상업·공공·수송 감소
1인당 배출 4.78톤으로 늘어…전자기기·1인 가구 등 영향

[서울=뉴시스]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추이. 2022.05.10.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지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4546만톤(추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 대비 8.1%, 전년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10일 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송, 산업, 발전 부문에서 각각 233만톤(22%), 125만톤(33%), 88만톤(62%)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의 연비개선, 친환경차 보급과 배출량이 높은 공장·발전소의 타 지역 이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70%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2021년 배출량은 2005년 대비 소폭(1.2%, 37만톤) 증가했다. 건물 연면적 증가와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살펴보면 감소추세였던 가정,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났다. 증가추세였던 상업·공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었다. 가정의 배출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연 3.1% 증가했고, 연 1.2%씩 증가하던 상업·공공부문은 반대로 연 1.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및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은 늘어났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업시간·인원 제한 제재를 받은 상업·공공 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4.86톤에서 2014년 4.52톤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4.78톤으로 다시 증가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생활 편의를 위한 전자기기 사용의 확대,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매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발표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감축정책을 적극 발굴해 2026년 30% 감축,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추정치 산정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파악이 2년이나 빨라진 만큼, 감축 정책과 연계해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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