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35%' 토트넘 비호감? 클롭, UCL 결승전은 벌써 잊었나

고성환 2022. 5.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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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경기에서 뭔가 더 해야 한다. 공 점유율 36%, 30%는..."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UCL 결승전서 공 점유율 35%를 기록했던 과거는 잊은 채 토트넘 비판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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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은 경기에서 뭔가 더 해야 한다. 공 점유율 36%, 30%는..."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UCL 결승전서 공 점유율 35%를 기록했던 과거는 잊은 채 토트넘 비판을 굽히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토트넘에 대해 한 말이 옳다고 믿지만, 그런 말을 재차 하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8일 홈에서 토트넘과 1-1로 비긴 이후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을 저격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종류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월드 클래스라 생각한다. 그들은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우리를 상대로 공 점유율 36%, 30%는..."라며 점유율 35%만을 가져간 토트넘에 대해 '개인적으로 비호감'이라 평가했다.

그는 이어 "토트넘은 여전히 5위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들은 모든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선 토트넘에 막혀 1위 맨시티(승점 86)와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지자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이후 머리를 식힌 클롭 감독은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11일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전 이후 했던 말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어쨌건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클롭 감독은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의 발언이 옳다고 믿었다. 그는 "토트넘과 5위 자리에 대해 내가 한 말은 틀리지 않았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적 있다. 해당 경기 리버풀의 공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다. 유효 슈팅 역시 3개-8개로 토트넘에 크게 뒤졌다.

클롭 감독은 자신이 비판한 토트넘을 상대로 자신이 싫어한다던 축구를 펼쳤던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과거는 깨끗이 잊고 토트넘을 비판하니 좋은 반응이 나올 수가 없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리버풀이 공을 더 많이 갖고 있긴 했지만, 기회 면에서는 꽤나 공평한 경기였다. 클롭 감독은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것 같다"며 클롭 감독의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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