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신고 출동 경찰관 "여자가 말 안 들으면 그럴 수도"..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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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관 A씨는 지난 5일 새벽 3시 반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길가에 여성이 술에 취해 쓰려져 있고, 남자들이 주변을 둘러쌌다"라는 취지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경찰관 A씨는 현장에 피해 여성이 보이지 않자, 신고자에게 전화해 정확한 위치를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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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남경찰청 감찰계는 창원중부경찰서 소속 모 파출소 경찰관 A씨를 상대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A씨는 지난 5일 새벽 3시 반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길가에 여성이 술에 취해 쓰려져 있고, 남자들이 주변을 둘러쌌다”라는 취지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경찰관 A씨는 현장에 피해 여성이 보이지 않자, 신고자에게 전화해 정확한 위치를 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고자는 “여자를 집어던지고 두드려 패고 차에 싣고 옮겼다”라고 말했고, 경찰관 A씨는 “아는 사람 같아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신고자는 “아는 사람이면 그렇게 해도 돼요?”라고 반문하자 A씨는 “여자가 말 안 들으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라고 답했습니다.
신고자가 “여자가 그러면 그래도 돼요?”라고 재차 물었고, A씨는 “그래도 된다는 게 아니라 통제가 안 되면 잡아넣을 수도 있는 거죠. 서로 아는 사이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경찰은 112신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술에 취해 쓰러진 아내를 남편이 부축해 집에 데려다 준 것이며 폭행도 없었던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신고자와의 통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만큼, 발언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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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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