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으로 농산물 손실 매년 '220조원'..12일 '세계 식물건강의 날' 지정

이민호 2022. 5. 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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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2일이 '세계 식물건강의 날'로 지정됐다.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제76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매년 5월 12일을 '세계 식물건강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식물건강의 날' 지정을 계기로 식량 지구 생태계와 식량 안보의 근간인 식물건강을 지키기 위한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식물 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책 지원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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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2일 '세계 식물건강의 날'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제76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매년 5월 12일을 '세계 식물건강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려식물 키트 체험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매년 5월 12일이 '세계 식물건강의 날'로 지정됐다.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제76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매년 5월 12일을 '세계 식물건강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 측은 "세계적으로 매년 식량작물의 약 40%가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병해충으로 인한 연간 농산물 무역 손실액은 2200억 달러(약 2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식물검역 국제기구인 국제식물보호협약(IPPC)는 △2020년부터 식량 공급을 위한 식물건강의 중요성 인식 확대 △국가 간 식물병해충 전파 최소화 △식물 건강에 대한 혁신 연구에 대한 투자 촉진 등을 목적으로 지정을 추진했다.

검역본부 측은 "소나무 재선충과 화상병 등 외국에서 유입된 병해충은 막대한 피해를 입히지만 박멸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식물병해충의 유입과 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식물검역에 대한 투자와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식물건강의 날' 지정을 계기로 식량 지구 생태계와 식량 안보의 근간인 식물건강을 지키기 위한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식물 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책 지원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홍성진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세계 식물건강의날' 기념 우표 발행과 홍보 행사를 통해 식물 건강의 중요성을 국민에 알릴 계획"이라며 "검역본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외래병해충 유입 방지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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