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 소환 조사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도진 전 IBK 기업은행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김 전 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2016년 만들어 일명 ‘장하성 동생 펀드’로 불렸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나서 판매를 했지만, 2019년 4월 환매 중단 사태가 터져 2000억원이 넘는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판매사인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기업은행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디스커버리 장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고객들을 속여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펀드에는 장하성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7년 각각 60억여원과 4억여원을 가족 명의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사자들은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윗선 개입 수사 여부와 관련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이것과 맞물려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며 “(펀드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나중에 조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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