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중국 제외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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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공급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선우다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계 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의 요인들도 도사리고 있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소재 확보 대책이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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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공급 1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006400)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양은 4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보다 59.9% 증가한 13.9GWh로 1위를 유지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이 14.4% 늘어난 9.3GWh로 뒤를 이었고, 중국 CATL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127% 성장한 7.1GWh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SK온과 삼성SDI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139.6% 늘어난 6.2GWh, 삼성SDI는 25.3% 늘어난 3.5GWh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51.1%에서 55.6%로 4.5%포인트(p) 올랐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고 설명했다.
LG엔솔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 포드 머스탱 마하-E등 판매 급증이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 EV6 등 판매 호조,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포드 쿠가 PHEV, 지프 랭글러PHEV 등 판매 증가 효과를 봤다.
중국 업체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포함해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iX3 등 순수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선우다(Sunwoda)도 유럽 르노 그룹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 증가로 세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선우다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계 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의 요인들도 도사리고 있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소재 확보 대책이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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