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2대 자문위원장에 검사 출신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내정

이효상 기자 2022. 5.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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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대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검찰 출신의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사법연수원 14기)을 내정했다.

공수처는 오는 13일 올해 첫 자문위 회의에 앞서 안 전 재판관을 자문위원장으로 공식 위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자문위는 공수처에 외부 의견을 전달하는 통로로,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자문위원장인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지난해 11월 사임한 이후 자문위원장직은 약 6개월간 공석이었다.

안창호 자문위원장 내정자는 검찰 출신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후 2012년부터 6년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의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차례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공수처는 올해 첫 회의에서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점검 지침’ 등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해 통신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공수처는 지난달 통신자료 조회 기준, 승인 권한 등이 담긴 ‘통신자료 조회 점검 지침’을 마련했다. 올해 첫 자문위원회에서는 최근 종결된 고발사주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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