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시 기관 수요예측 참고 추천"

광주CBS 조성우 PD 2022. 5. 10.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알고싶다]
대신증권 광주센터, "공모주 고평가 논란, 합리적 공모가 산정 효과 기대"
이번 달 가온칩스 등 6건 청약 예정
11일,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주목
안도랠리 및 수출주‧성장주 재평가 기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9일 월요일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주식이 알고싶다'를 함께합니다.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세요.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선은애> 지난주 코스피가 요동치면서 마음 졸인 투자자분들이 많았을 텐데 어떤 이유가 작용한 건가요?

◆김충현> 지난주 주 중반까지 미 연준의 시장기대에 부합한 50bp 금리인상 결과에 상승한 증시는 하루만에 연준의 빅스텝 우려로 변동성을 키우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KOSPI는 2,640선으로 후퇴했고,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한 1,272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8bp 급등한 3.15%로 주식, 채권, 통화시장 모두 하락한 트리플 약세를 보였습니다. 연준 파월의장이 '6월 75bp 금리인상은 고려 안하고 있다'고 해서 하락한 금리도 하루만에 원복되고 미국 10년 실질금리가 '+' 전환하면서 미 기술주는 급락했습니다. KOSPI 수급은 외국인 4,088억, 기관 8,449억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1,192억 순매수했습니다. KOSPI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 주 대비 1.8% 상승한 252조로 2주 연속 상향 되었습니다. 

◇선은애> 지난 주 주식 시황 살펴봤는데요. 매주 주식 시장에서 꼭 알아야할 정보를 전해 주시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정보를 가져오셨나요?

◆김충현> 이번주 목요일 원스토어 공모주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시즌에 들어가는데 공모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선은애> 작년부터 공모주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공모주의 개념부터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충현> 기업의 처음 주식시장 상장을 IPO, 기업공개라고 하는데, 이때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 '공모'입니다. 투자자가 이 공모로 발행되는 주식을 사는 것을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2020년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하이브 등이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160% 상승을 말하는 일명 '따상' 행진을 이어가면서 공모주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 초 LG에너지솔루션에 청약 증거금만 무려 114조가 몰리면서 최고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선은애> 기업 입장에서는 공모가가 높아야 좋을 것 같고, 반대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공모가가 낮아야 수익을 낼 텐데요. 이러한 공모가는 어떻게 결정되는 건가요? 

◆김충현> 공모가는 통상 흥행을 위해서 할인발행 됩니다. 주관 증권사는 기업의 본질가치와 상대가치평가를 통해서 적정 공모가 밴드를 만들고, IR(기업홍보) 활동 후,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받아 최종 공모가를 확정 짓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저조한 공모가나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기도 하고, 공모가가 너무 높으면 금융감독원에서 공모가 정정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여러 전문가를 거쳐 기업가치를 고려한 공모가로 시장에 상장을 시키지만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모주는 상장 당일 시초가를 형성할 때 공모가에서 90~200%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선은애> 공모주 투자 역시 원금보장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죠? 그럼 청약을 결정할 때 유의해서 봐야 할 건 무엇일까요? 

◆김충현> 공모주 청약에도 무조건 공모가 보장이 아니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 투자설명서을 통해서 기업의 핵심위험, 경쟁사의 시장평가, 유통가능 주식수, 공모자금 사용처 확인 등이 필요합니다. 유사기업의 시장평가, 즉 업종 밸류에이션을 보면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를 받고 있는 업종은 2차전지, 친환경, 4차산업 등 성장주가 대부분입니다. 적자기업이지만 태양광발전의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한다면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수 있지만, 우량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수익을 내건 석탄발전소가 상장한다고 가정하면 비교가 쉽게 가능합니다. 이런 종목은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하게 되면 가치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이 될 것입니다. 상장전 벤처캐피탈(VC)의 주식전환 가능한 희석증권여부와 대주주의 보호예수물량 여부 등 유통주식수 확인도 필요하며, 이는 당연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그 밖에 구주보다는 신주발행이, 운용자금보다는 신규투자가 시장에서 더 환영받습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면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입니다. 초보 투자자가 더 쉽게 공모주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은 기관의 수요예측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기관투자자가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이 공모가 밴드에 상단을 넘어서고 있는지, 얼마, 몇 개월 정도 '의무보유확약'이라는 매도금지약정을 체결하고 있는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은애> 그럼 공모주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는 초보자라면 어떤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지 팁을 주신다면요? 

◆김충현> 공모주가 전 국민에게 관심 받았던 이유는 작년 초에 도입된 '공모주균등배분' 때문입니다. 누구나 소액으로 공모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존 비례배분 방식은 돈을 많이 베팅한 사람이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 받았지만, 작년부터는 공모물량의 절반은 균등배분을 해야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정금액까지는 최소단위 10주 청약한 사람과 같은 물량을 배정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올 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공모가가 30만 원인데, 최소 청약 증거금은 10주의 50%로 150만 원이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3,000만 원 증거금을 투자한 분과 최소청약 150만 원을 청약한 분의 배정은 각 1주로 동일했습니다. 오히려 그 돈을 가족 명의로 청약을 늘렸다면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장 당일 시가가 597,000원으로 가족 5명이 청약한 경우 수익이 148만 원이 됩니다. 750만 원의 3일 투자로는 매우 큰 수익률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모주 투자를 고려한 분이라면 IPO상위 5개 정도의 증권사 계좌 개설이 필요하고, 각 증권사의 공모주 우대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청약 규모가 적은 코스닥 공모주의 경우 최대 청약 한도가 1~2억이기 때문에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2배 정도 청약이 가능합니다.

◇선은애> 평소 관심있으셨던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올해 공모주 시장의 전망에 맞춰 어떤 전략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김충현> 공모주 투자는 IMF 이후 연평균 한번도 마이너스 기록 없이,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 38%로 매력적인 시장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도 결국 주식시장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시장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 시장이 약세장이다 보니 이번 주 청약 예정이었던 SK쉴더스의 경우, 결국 상장철회 결정을 했습니다. 높은 기대로 급등 상장했지만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흐름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이런 공모주 고평가 논란이 오히려 IPO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어 앞으로 더 합리적인 공모가 산정를 기대할 수 있고, 올해에는 대기업 신사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공모주의 수익률이 평년 대비 높은 약 55%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수익률은 43%대로 눈높이를 약간 낮추고, 과잉유동성에 기댄 '묻지마투자'보다는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주를 대신해 주는 펀드도 있지만,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성이 높은 장점과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의 경우 5% 우선배정을 이용하여 더 많은 배정이 가능하지만, 최근 금리상승과 하이일드 신용스프레드 상승을 감안하면 작년보다는 매력적인 자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은애> 주식시장의 상황을 유의해서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확인되고 있는 이번 달과 올해 공모주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김충현> 이번주 목, 금요일에 예상시총 2조 원 정도의 '원스토어' 청약 일정이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하고 수요일 정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5월에는 스팩을 제외하면 가온칩스 등 6건 정도 청약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2년 주요 공모기업으로는 카카오엔터, 마켓컬리, 교보생명, 현대오일뱅크, 쏘카, 올리브영, SSG.COM 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장 일정이 잡히면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은애>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식시장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김충현> 11일 오후 9시 30분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습니다. 시장의 전망은 전년 동월비 8.1%,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비 6.1%로 예상합니다. 시장전망을 웃돌 경우,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지만, 시장전망보다 낮다면 물가 정점이 지났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지난주 Positive Divergence 이어 시장의 시그널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원-달러 상대적 강세전환' 입니다. 이는 대외 변수에 의한 달러 강세압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내 변수로 인한 원화 약세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1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확인 이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따른 안도랠리 및 수출주와 성장주의 재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10일 신정부 출범과 6월 MSCI 선진국 관찰 대상국 편입 이슈 등도 KOSPI 장부가치인 PBR 1배인 2,670선 이하에서의 비중확대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네, 이번 주에도 굵직한 이슈가 많이 있기에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겠네요.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