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낫다"..삼성·LG전자, 'ISE 2022'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 맞대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소개하며 기술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일부터 1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SE 2022'에 참가해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ISE는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다.
◆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더 월' 선봬…'더 월 올인원' 첫선
삼성전자는 1천728㎡(약 522평) 규모의 공간에 상업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한다. 특히 이번 ISE 2022에서는 2022년형 더 월(모델명 IWB)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약 43%(LED 면적 기준) 이상 조밀해진 초미세 픽셀 피치(0.63mm)와 초저반사 필름을 새롭게 적용해 더욱 완벽한 블랙과 계조 표현을 자랑한다. 또 20비트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입력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최적화해 최고의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4K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멀티뷰(Multi View)' 기능도 있어 여러 개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방송국·보안센터·관제센터 등에서 활용하기 좋다. 2022년형 더 월은 ▲사용자 맞춤형 해상도(220형 기준, 8K 해상도) ▲120Hz 고주사율 ▲HDR10·HDR10+·LED HDR 기술 ▲최대 2천 니트 밝기 등을 갖춰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16:9 비율의 55형 캐비닛 단위로 제공할 수 있어 고객 요구에 따라 32:9 비율로 설치하는 등 다양한 비율과 크기로 조합할 수 있다. 또 4개 캐비닛만을 활용해 초대형 화면인 110형(4K 해상도) 크기를 구성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고 정교한 모듈 조정 기술을 적용해 화질 조정 시간을 현저히 줄여준다.
디자인과 설치 간편성을 대폭 강화한 더 월의 새로운 라인업 '더 월 올인원'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더 월 올인원(모델명 IAB)은 16:9 비율의 총 3개 모델(146형 4K·2K, 110형 2K)로 출시되며, 미리 제작된 프레임 키트와 일체형 스크린을 함께 제공해 벽에 걸기만 하면 되는 초간편 일체형 제품이다.
더 월 올인원은 ▲49mm의 슬림 디자인(슬림핏 월마운트 적용 시, 총 설치 두께 59mm)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베젤리스 비디오월 지원 ▲4K 해상도의 미디어 플레이어 박스(S-Box) 내장 ▲회의 전용 솔루션 구글 듀오(Google Duo) 탑재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다.
교육 시장에 최적화된 2022년형 '삼성 플립 프로' 신제품도 공개된다. 삼성 플립 프로(모델명 WMB)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 속도를 자랑하는 75형·85형 터치 디스플레이다.
▲최대 65W까지 충전되는 USB C타입 지원 ▲휴대폰·탭·노트북 등 50개의 IT기기를 동시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뷰+ 기능 ▲4채널 40W 스피커 ▲최대 20명까지 동시 필기 지원 등 학생과 교사 간에 보다 원활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또 수업 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즉시 이메일이나 클라우드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 스마트한 교육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ISE 기간에 더 월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해 3분기 내 전 세계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더 월 올인원과 삼성 플립 프로는 ISE 2022 기간에 본격적인 수주 활동과 함께 전 세계에 판매를 시작한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ISE 2022를 통해 현존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더 월의 진화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플랫폼 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부터 혁신 솔루션 제시
LG전자는 가정, 기업, 병원, 학교, 매장 등 마치 실제 공간처럼 꾸며진 1천18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각 공간 콘셉트에 맞춰 투명 올레드,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부터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셀프 주문 LG 키오스크, 호텔·병원 솔루션에 이르는 혁신 제품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 리셉션에는 투명 올레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지하철, 사무실, 박물관, 호텔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 LG전자는 부스 안쪽에 투명 올레드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미래 공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LED 사이니지 라인업도 선보인다. LED 사이니지는 모듈러 방식으로 캐비닛을 이어 붙이면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부스 외벽 한편에는 90° 코너 설계를 적용해 직각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형태의 LED 사이니지 조형물을 설치했다. LED 조형물은 아나몰픽(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기술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생생한 화질로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LG전자는 4K(3천840x2천160) 136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도 배치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스피커와 함께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화질과 프리미엄 사운드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는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심리스하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춘 다양한 혁신 솔루션도 소개한다. LG 원퀵은 4K UHD 터치스크린과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판서 및 화상 솔루션 등을 모두 탑재한 올인원 스크린이다. 회의실, 집무실, 진료실과 같은 비즈니스 공간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홈트레이닝 등 고객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지난달 국내에 먼저 출시한 LG 키오스크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27형 대화면에 매장 인테리어를 높여주는 디자인,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지원하는 호환성 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호텔·병원용 사이니지 라인업과 원격진료, 통합관제 등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원격진료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병력, 입·퇴원기록 등 정보를 기록한 전자의무기록(EMR)이나 병원정보시스템(HIS)처럼 개별 병원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과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거래선과 고객을 위해 현장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제품과 솔루션을 설명해주는 콘텐츠도 LG 디지털 사이니지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비즈니스 공간뿐 아니라 일상 저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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