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문화시설 '용인아트센터' 건립.. XR로 언제든 체험·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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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예술의전당 규모의 미래 문화 융복합형 문화시설인 '용인아트센터'를 건립하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창작센터 등 문화거점을 확충해 일상이 문화가 되는 문화도시를 준비할 것입니다."
정길배(사진) 용인문화재단 대표는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각오에 대해 "서울 면적의 98%에 달하는 용인시는 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로 지정되는 등 급속도로 성장을 이뤄냈지만, 시민의 문화적 활동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전문적인 문화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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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
“창립 10주년 뮤지컬 등 준비
일상이 문화가 되도록 할 것”
용인 = 박성훈 기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예술의전당 규모의 미래 문화 융복합형 문화시설인 ‘용인아트센터’를 건립하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창작센터 등 문화거점을 확충해 일상이 문화가 되는 문화도시를 준비할 것입니다.”
정길배(사진) 용인문화재단 대표는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각오에 대해 “서울 면적의 98%에 달하는 용인시는 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로 지정되는 등 급속도로 성장을 이뤄냈지만, 시민의 문화적 활동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전문적인 문화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문을 연 용인문화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어 초연을 국내 최초로 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리며 창립 당시부터 문화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다양한 공연과 축제 기획,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시민과 소통해왔으나 문화 인프라 분포가 일부 지역에 편중돼 한계를 겪어왔다.
정 대표는 “문화 인프라 구축은 기획·설계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 반영 등 최소 30년부터 100년 앞을 바라보고 설계돼 추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문화공간은 복합적인 미래도시의 성장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돼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농복합도시에서 4차 산업의 최첨단 도시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요구되는 만큼 재단은 도시의 규모와 시민 수준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세 완화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 ‘레베카’, 서울시립오페라 ‘리골레토’, 피아니스트 정명훈 초청 공연인 ‘정명훈과 친구들’ 등의 공연을 개최한다. 또한 도시숲 만들기 프로젝트 ‘다시, 초록’, ‘지역활동가 성장지원’, 문화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동네지기’, ‘문화시민 샌드박스’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향후 재단 운영 계획에 대해 “지난해부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하는 융합 콘텐츠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플랫폼시티와 반도체클러스터 등 도시개발 기획 단계부터 융복합 콘텐츠를 언제든지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아트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용인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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