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외 車배터리시장서 韓3사 점유율 55%..CATL도 무서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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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55%를 넘기며 시장 우세를 이어갔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1위인 CATL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수출 물량), 벤츠 EQA, BMW iX3 등 순수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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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포함 1위' CATL,127%↑ 점유율 14.6%로 확대.."韓압박"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55%를 넘기며 시장 우세를 이어갔다. 다만 내수 시장 의존성이 높았던 중국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가차 배터리 사용량은 4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SK온, 삼성SDI 등 한국 3사의 합계 점유율 55.6%로 전년 대비 4.5%p 상승했다.
업체별로 보면 LG엔솔이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1.2%p 확대된 점유율이다. 배터리 사용량은 13.9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8.7GWh)보다 59.9%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LG엔솔의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SK온은 1분기 점유율 14.6%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 EV6 등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전년 동기보다 5.2%p 끌어올렸다. 배터리 사용량은 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9.6% 성장했다.
삼성SDI 점유율은 8.3%로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1.9%p 떨어지며 SK온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사용량도 3.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성장하는 데 그쳤다.
파나소닉과 PEVE, LEJ 등 일본 업체들의 경우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이 하락했다. 파나소닉은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5%p 떨어진 2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1위인 CATL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수출 물량), 벤츠 EQA, BMW iX3 등 순수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CATL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2%p 오른 14.6%를 기록했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7% 성장한 6.2GWh였다.
중국 신왕다(Sunwoda)도 전년 동기 대비 846.4% 성장한 0.3GWh 사용량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0.7%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유럽에서 르노그룹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중국을 제외한 3월 배터리 사용량은 18.8GWh로 전년 동월 대비 41.9% 증가했다. LG엔솔이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으며 SK온과 삼성SDI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104.7% 성장했고, 신왕다는 톱 10 중 가장 높은 626.6%의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 LG엔솔이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신왕다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계 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며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 요인들도 도사리고 있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소재 확보 대책이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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