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광역단체 중 1위..19.2% 차지

2018년 기준 346만5666toe..광주 8만3949toe로 16위

광주전남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시·도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그래프 모습.(광주전남연구원 제공) 2022.5.10©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0일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를 통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시·도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변화를 한 편의 영상에 담았다.

이번 영상에는 2019년 신재생에너지법(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에 따라 집계 방법이 달라진 2019년과 2020년 데이터는 제외됐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조에 의거해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자원 확보 경쟁 및 고유가 지속 등으로 에너지 공급방식의 다양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산업은 IT, BT, NT 산업과 더불어 차세대 산업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미래 산업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전국 1805만4339toe다. 1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는 모든 에너지원을 원유 1톤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가상 단위로 1toe는 1000만㎉에 해당한다.

이 중 전남은 346만5666toe로 1위, 광주는 8만3949toe로 16위에 올랐다.

특히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공급비중에서 전국 생산량의 약 1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개년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평균 증가율은 11.85%로 나타났으며 동일 기간 전남은 30.99%, 광주는 3.02%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는 2013년에 2012년도 대비 생산량이 58.6%가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2014년 26.8%, 2012년 17.2%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2015년 생산량이 2014년 대비 159.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2012년 7.9%, 2018년 7.3% 순으로 나타났다.

박동희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10여 년간의 통계를 통해 전남지역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나, 광주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보급이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 시대적 이슈로 부각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은 더 가속화될 것이기에 광주·전남 지역 또한 신재생에너지 허브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