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선박 수주잔량 6년 만에 최대..4월 수주량은 中 이어 2위

김종성 2022. 5. 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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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잔량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주량에선 한국이 중국에 뒤지만, 1~4월 누계로는 한국이 581만CGT(120척)로 45.9%를 차지해 중국 580만CGT(197척) 45.8%보다 앞서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16년 4월(692척) 이후 6년 만에 수주 잔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의 척당 수주단가는 1억4천300만 달러로 중국 8천600만 달러보다 66%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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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클락슨리서치 4월 시황 발표..선박당 수주단가는 中 대비 66% ↑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잔량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수주량은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말 기준 한국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잔량은 688척으로 지난 2016년 4월(692척)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보다 36% 감소한 71척·251만CGT(총화물톤수)였다. 이 가운데 중국이 154만CGT(45척), 한국이 82만CGT(16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주량에선 한국이 중국에 뒤지만, 1~4월 누계로는 한국이 581만CGT(120척)로 45.9%를 차지해 중국 580만CGT(197척) 45.8%보다 앞서고 있다.

4월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3월말보다 70만CGT(1%) 증가한 9천595만CGT다. 국가별로는 중국 4천44만CGT(1천703척·42%), 한국 3천268만CGT(688척·34%), 일본 928만CGT(477척·10%) 순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한국은 747만CGT(30%), 중국은 667만CGT(20%)가 증가한 반면, 일본은 161만CGT(15%) 감소했다. 특히 한국은 2016년 4월(692척) 이후 6년 만에 수주 잔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의 척당 수주단가는 1억4천300만 달러로 중국 8천600만 달러보다 66% 높았다. 중국은 1천8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소형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PCC), 소형벌크선, 화학제품운반선 등이 주력인 반면,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8천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한 결과다.

4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3월보다 소폭 상승한 157.78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선종별 선가는 ▲LNG선(17만4천m³) 2억2천200만 달러→2억2천40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천~1만4천TEU) 1억4천950만 달러→1억5천25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1천500만 달러→1억1천600만 달러 ▲S-max 유조선 7천700만 달러 → 7천800만 달러 ▲A-max 유조선 6천만 달러 → 6천50만 달러로 모든 선종에 걸쳐 상승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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