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리버풀 우승을 원한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클롭 감독은 "글쎄"

이정호 기자 2022. 5.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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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과 맨체스터 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은 사람들이 우리보다 리버풀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조금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지난 9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3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5-0의 대승을 거뒀다. 리그 4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86점(27승5무3패)을 쌓아 리버풀(승점 83점·25승8무2패)에 골 득실차로 잠시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남은 3경기에서 두 팀간 승점 3점차 리그 선두 경쟁은 여전히 살얼음판 승부다. 맨시티는 리그 2연패를,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쿼드러플(4관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두 사령탑간 은근한 신경전도 볼 만하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뉴캐슬전 승리 뒤 “(미디어를 비롯해)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리버풀의 우승을 원한다”며 “맨시티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정상을 지켰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리버풀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지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전을 준비하는 클롭 감독은 “글쎄 모든 사람들이 리버풀을 응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나는 리버풀에 산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리그 우승하기를 바라겠지만 그것도 50%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그는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탈락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자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리그 우승 도전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3경기를 남기고 있고, 나는 우리가 3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는 믿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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