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일감..국내 조선 수주잔량 6년 만에 최고

정옥재 기자 2022. 5.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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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최근 6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36% 감소한 251만 CGT(71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82만 CGT(16척), 중국 154만 CGT(45척)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의 지난달 말 수주잔량 또한 688척(3268만 CGT)으로 2016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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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수주잔량 688척.. 4월 수주량은 중국에 밀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최근 6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은 조선소가 선박 건조 수주 계약을 체결해 놓고도 아직 선주에게 인도하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설계 단계에 있는 물량과 독에서 건조 중인 물량이 모두 포함된다. 수주잔량이 많다는 것은 국내 조선소에 일감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국내 조선소 일감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36% 감소한 251만 CGT(71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82만 CGT(16척), 중국 154만 CGT(45척)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CGT(표준선 환산 톤수)는 선박의 종류 및 형태의 난이도에 따라 건조 시 공사량을 동일하게 평가하는 지표다.


지난달 발주량이 줄었음에도 올해 1~4월 누계 수주량 기준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46%(581만 CGT)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지난달 말 수주잔량 또한 688척(3268만 CGT)으로 2016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클락슨 선가지수는 3월 대비 소폭 상승한 157.78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한국의 척당 수주단가는 1억 4300만 달러로 중국(척당 8600만 달러)와 비교해 66%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LNG운반선 외에 1800 TEU 소형 컨테이너선, 소형 벌크선, 화학제품 운반선 등이 주력인 반면 한국은 LNG운반선과 8000 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점적으로 수주한 결과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미래 기술분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신사업을 협력하고 참여 기업은 보유 기술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업화 추진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게 설명이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 기술(선박 에너지 효율 등) ▷미래 에너지(수소·암모니아 등) ▷디지털 서비스(고객 편의 증대 기술) ▷스마트 조선소(생산·안전 등) ▷건조 혁신 기술 ▷조선해양 연계 신사업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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