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결승서 '목발' 짚었던 이탈리아 수비수, 311일 만에 복귀전

김유미 기자 2022. 5.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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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은 유로 2020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물론 동료들 모두가 목발을 짚고 나타난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선수로서 더 나아지고, 이전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걸 안다"라고 말한 스피나촐라는 이달 말 열리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출장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는 "결승전에서 뛰는 꿈만 꾸고 있다. 다시 내 자신을 느끼며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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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은 유로 2020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까지 여정에서 수많은 일이 벌어졌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는 주축 수비수를 잃었는데,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스피나촐라는 지난해 7월, 유로 2020 8강 벨기에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들것에 실려 나가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쏟은 그는 이후 수술을 받기 위해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물론 동료들 모두가 목발을 짚고 나타난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주전 수비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우승에 성공했다. 스피나촐라는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결승전에 나타났다. 왼쪽 발목에는 부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붕대 등이 두툼하게 감겨 있었다.

스피나촐라는 당시 자신이 4개월 뒤인 2021년 11월 복귀가 가능할 거라 전망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상 시점보다 5개월이나 늦은 지난 4월부터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

AS 로마 소속인 스피나촐라는 4월 초부터 세리에 A 명단에 들기 시작했고, 10일(한국 시간) 피오렌티나와 원정 경기에서 마침내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무려 부상 후 311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다. 비록 후반 45분에 교체로 투입돼 몇 분을 뛰지 못했지만, 그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 경기였다.

그는 "한 달 동안 훈련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했다. 그라운드에서의 매 순간이 내게는 중요하다"라고 복귀 과정을 밝힌 뒤 "드디어 10개월 동안 꿈꾸던 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행복했고, 가장 큰 행복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훈련에 돌아온 것이었다"라고 감격에 찬 복귀 소감을 이야기했다.

"선수로서 더 나아지고, 이전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걸 안다"라고 말한 스피나촐라는 이달 말 열리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출장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는 "결승전에서 뛰는 꿈만 꾸고 있다. 다시 내 자신을 느끼며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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