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출근길..시민들 "갈등 없는 나라 만들어 달라"

최의종 2022. 5.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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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사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해 사저를 찾은 시민들은 공정하고 갈등이 없는 나라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향하기 위해 서초구 사저를 나섰다.

오전 9시가 되자 사저 아파트 주민과 시민 수백여명이 첫 출근하는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해 건물 입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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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 참배 후 취임식 행사 참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감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사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해 사저를 찾은 시민들은 공정하고 갈등이 없는 나라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향하기 위해 서초구 사저를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분향을 한 뒤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여한다.

오전 6시쯤부터 사저 주변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곳곳에는 윤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찰은 사저 주변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경력 360여명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오전 8시부터 경호 인력들이 점점 늘었다. 오전 9시가 되자 사저 아파트 주민과 시민 수백여명이 첫 출근하는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해 건물 입구에 모였다. 윤 대통령이 건물 밖을 나서자 주민과 시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주먹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오전 9시55분쯤 윤 대통령은 "수고들 많으십니다"라고 외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시민들은 공정하고 갈등이 없는 나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출근을 지켜보기 위해 시민들이 건물 앞에 모여있다. /최의종 기자

사저 아파트에 4년을 살았다는 A(45) 씨는 "평소에 지나가다가 뵌 적이 있다"며 "이전 대통령 중에 마무리가 좋지 않은 분이 많았는데, 윤 대통령은 5년 뒤에 존경받으며 퇴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직으로 7년째 근무 중인 B(70) 씨는 "검찰총장 시절부터 자주 뵀는데 만날 때마다 편안하게 대해줬다"며 "공정한 국정운영을 기대한다. 국민들을 통합시키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출근길을 지켜보기 위해 왔다는 C(66) 씨는 "그동안 지역갈등과 젠더 갈등, 진보와 보수 등 갈등이 많았는데 모두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역사적인 순간이라 생각해 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가 마련될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최소 1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km 거리를 차량으로 출퇴근할 예정이다. 경찰은 대통령 출퇴근 과정에서 경호를 철저히 하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부터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를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 교통을 통제한다. 취임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대통령과 외국 경축 사절단이 이동하며 여의도와 주요 도로의 교통이 순차적으로 부분 통제된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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