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지 않는 사회 기대"..전장연, 尹취임날 여의도서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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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1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목적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도 "이제 새로운 정부는 차별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이날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과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법 개정 등 4대 법안이 국회에 통과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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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서 여의도역까지 오체투지 행진
"'장애인 개인 예산제', 예산 보장되지 않아"
"장애인권리보장법 4대법안 국회 통과해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1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목적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도 “이제 새로운 정부는 차별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고 촉구했다.
이날 전장연은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를 타고 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후 여의도역에서 여의도공원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단체는 “윤석열 정부는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헌법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면서도 “장애인들은 대한민국이 수립된 이후로 지속적이고 구조적으로 차별받아 왔다. 지역사회에 살아갈 공간은 시혜와 동정의 무덤이었고, 헌법에 명시된 권리는 비장애인들만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별의 원인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이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되고 운영되었기 때문”이라며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는 대중교통 이용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정부가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예산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문제 제기했다. 전장연은 “개인예산제가 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킬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예산이 없다면 선택할 서비스가 없다”며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논하기 전에 장애인권리예산제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이날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과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법 개정 등 4대 법안이 국회에 통과될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장애인의 권리예산이 내년 기획재정부 예산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국회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장애인권리 4대 법안을 여야의 공동 책임 하에 통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대한 비판을 쏟은 것에 대해서도 전장연은 사과를 요구했다. 전장연은 “오늘로 집권 여당이 되는 이 대표의 갈라치기와 사실 왜곡에 기초한 선동적 발언으로 전장연은 혐오세력에 의해 낙인화됐다”며 “오늘(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혐오와 갈라치기로 시작되지 않기 위해,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갈라치기, 혐오정치를 멈추고 사과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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