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 어르신 찾아 보호.. 부산 고교생들 선행 '훈훈'

부산남고 학생들 실종 안내 문자 보고 노인 발견해 신고
인근 어르신 인상착의 확인 후 경찰 신고..영도서 표창장

부산 영도구 부산남고 학생들이 실종 신고된 치매 어르신의 귀가를 돕는 선행으로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 영도구 부산남고 학생들이 실종 신고된 치매 어르신의 귀가를 돕는 선행으로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남고 제공

10일 부산남고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반 모군 등 3명의 학생은 지난달 30일 저녁 영도구 남항대교 아래 수변공원에서 농구를 하던 중 실종 신고된 치매 어르신을 찾는 부산경찰청의 실종 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들 학생은 마침 농구장 인근에서 문자에 설명된 인상 착의가 비슷한 어르신을 발견,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후 신속히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 어르신을 보호하는 등 선행을 실천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 4일 부산 영도경찰서(서장 옥영미)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남고 이상율 교장은“학생들의 정의로운 행동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줬다. 이들 학생의 선행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