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올해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김종성 2022. 5.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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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올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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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1206억원·영업이익 1330억 원∙∙∙ 전년대비 각각 50.5%·57.6% 증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C가 올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SKC는 올해 1분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SKC 본사 [사진=SKC]

SKC는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한 1조1천2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C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1천330억원이었다.

SKC는 1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2천12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 다변화를 통해 동박 판매량이 처음으로 분기 1만톤을 돌파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7월 연산 5만 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2분기에는 같은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착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천348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일본 미쓰이화학과의 폴리우레탄 합작사인 MCNS 연결 효과 등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2분기에도 북미, 유럽 등 고부가 지역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천354억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첨단 IT와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 등 친환경 소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에도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천32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CMP패드(반도체 웨이퍼 가공소재)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에는 CMP패드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객사를 확대해 인증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라믹 파츠는 고객사 공정 고도화에 따라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더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SKC와 산업은행이 맺은 금융협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5천억원의 유럽 증설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대출 관련 ESG 인증 최고등급(GL1)을 받으며 SKC 동박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알려주는 게임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출시했다. 또 올해는 2017년부터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운영해온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

지배구조도 개선했다. 지난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한 SKC는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독립성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또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내 다양성도 강화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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