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만문제' 중국 편들기.."美의 내정간섭 용납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을 지원하겠다고 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 문제들에 줄곧 검은 마수를 뻗치며 끈질기게 간섭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만 문제를 가지고 반(反)중국 공세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것은 대만을 대(對)중국 압박 도구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제압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써먹으려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을 지원하겠다고 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0일 '대만지원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 제하 글에서 "최근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설을 여론화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준 것처럼 대만에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린 지난 8개 행정부에 걸친 수십 년 동안 했던 것처럼 대만이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는 데 확고하다"고 한 발언을 가리킨다.
외무성은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 문제들에 줄곧 검은 마수를 뻗치며 끈질기게 간섭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만 문제를 가지고 반(反)중국 공세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것은 대만을 대(對)중국 압박 도구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제압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써먹으려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파렴치한 간섭 책동을 강력히 규탄 배격하며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할 강경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며 중국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내정간섭 행위는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와 인민들에게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중, 미·러 갈등이 격화하는 국제정세 속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그리고 대만 문제로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을 연일 편들고 있다.
cla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종합) | 연합뉴스
- 직장동료 살해·도주했던 40대, 피해자 아내까지 납치 | 연합뉴스
- [영상] 쪼그려 앉아 '유심히'…한밤 시청역 참사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 | 연합뉴스
- 필리버스터 시작되자 잠든 與의원들…"피곤해서""부끄럽다" 사과 | 연합뉴스
- 롤스로이스남에 마약준 의사, 상습이었다…28명에 549차례 투약 | 연합뉴스
-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적극협조"(종합) | 연합뉴스
- 호주서 한 명이 수백회 정자 기증…"형제자매 700명 추정" | 연합뉴스
- 더 불행해진 한국인들…국민 74% "최근 1년 정신건강 문제 경험" | 연합뉴스
- 오스트리아 성당 전시 '출산하는 성모상' 신성모독 논란 속 훼손 | 연합뉴스
- 도롱뇽이 지구 지배했나…공룡시대 전 '거대 포식자' 화석 발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