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분기 매출액 1조원 첫 돌파..영업익도 58%↑(상보)

경계영 2022. 5.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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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SKC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C 관계자는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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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1206억원 '사상 최대'
동박부터 화학·소재까지 고른 성장세
"'글로벌 ESG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동박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SKC(011790)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5% 늘어난 1조1206억원,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한 90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SKC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SKC
배터리(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매출액 2125억원·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다변화로 동박 판매량이 분기 첫 1만톤(t)을 넘어섰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7월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2분기 5만t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본격화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액 4348억원·영업이익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지만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액을 확대하는 노력과 MCNS 연결 효과 등이 겹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2분기에도 북미, 유럽 등 고부가 지역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335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첨단 IT·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 등 친환경 소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에도 친환경·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예정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CMP패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엔 CMP패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객사를 확대해 인증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세라믹 파츠는 고객사 공정 고도화에 따라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할 것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C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SKC와 산업은행이 맺은 금융협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5000억원의 유럽 증설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대출 관련 ESG 인증 최고등급 ‘GL1’을 받으며 SKC 동박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달 22일엔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알려주는 게임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출시했다. 2017년부터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의 사업화를 돕고자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운영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도 확대 운영한다.

SKC는 지난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한 데 이어 지난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도 강화하고 있다.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내 다양성을 확대했다.

SKC 관계자는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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